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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세계 첫 '비트코인 은행' 설립 추진…글로벌 금융질서 도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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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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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전문 은행 설립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금융질서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IMF의 우려 속에서도 부켈레 대통령은 디지털 자산 중심 금융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세계 첫 '비트코인 은행' 설립 추진…글로벌 금융질서 도전 본격화 / TokenPost.ai

엘살바도르, 세계 첫 '비트코인 은행' 설립 추진…글로벌 금융질서 도전 본격화 / TokenPost.ai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금융 시스템 구축에 본격 나섰다. 8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오피스는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 은행’ 설립 계획을 예고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발표는 구체적인 일정이나 세부 내용은 제공되지 않았지만,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예금, 대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은행의 출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표는 엘살바도르가 전통 금융 질서에 대한 도전을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의 비트코인 선임 자문역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의 성장세는 멈출 수 없는 흐름”이라며, 중앙은행 중심의 금융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400조 달러(약 556경 원) 규모의 부의 재편 흐름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며 명실공히 ‘비트코인 국가’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이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 등 글로벌 크립토 기업들이 본사를 이전했고, 직간접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현재 6,262.18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가 기준으로 약 7억 3,000만 달러(약 1조 149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러한 비트코인 중심 정책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거듭해서 엘살바도르의 과감한 암호화폐 정책에 재정 불안정성과 외환 리스크를 우려하며 경고해왔다. 최근에는 엘살바도르가 실제로는 새로운 BTC를 구매하지 않고 기존 코인을 지갑 간에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구매 효과’를 연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살바도르의 정책은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실험의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볼리비아 정부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정책 모델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중남미 국가 전반에 걸친 비트코인 도입 확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엘살바도르가 추진 중인 비트코인 전용 은행 설립은 단순한 금융 혁신을 넘어, 글로벌 자산 질서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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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8.09 00:14:52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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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도

2025.08.08 23:00:3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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