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암호화폐는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일상적 소비부터 고가의 희귀 물품, 심지어 생명공학 서비스 결제까지 아우르는 실질 결제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다. 개인 열도 매입, 경주마 구매, 럭셔리 지하 벙커, 인체 이식용 바이오 기술 등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품목들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같은 암호화폐로 손쉽게 구입 가능한 시대가 열린 것이다. 전통적인 법정화폐의 한계를 넘어, 디지털 자산이 실제 희소자산과 결합하며 또 다른 형태의 자산 축적 방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DNA 기반 타임캡슐’이다. 다양한 생명공학 서비스 기업들이 개인 유전자 정보나 디지털 유산을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동안 안전하게 보존하는 방식을 도입하며, 이 과정의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채택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변조 불가능한 소유권 기록과 지연 공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일정 시점이 되어야만 해당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실제 주요 서비스들은 비트코인, 이더리움뿐 아니라 에이다(ADA), 라이트코인(LTC) 같은 알트코인 결제도 지원하며, 분산형 디지털 금고 또는 바이오뱅크를 통해 사용자의 유전자 정보와 메모리를 안전하게 보관한다. 암호화폐로 자금을 전송하면 곧바로 타임캡슐에 저장되며, 후손들이 그 내용을 미래 시점에 열람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디지털 자산 결제 방식은 기존 금융권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고위험·고가치 상품 영역에서 새로운 활용도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자율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암호화폐로 결제를 수행하거나, 경주마 및 반려동물 NFT가 실물 소유권과 결합되는 사례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트럼프를 비롯한 주요 정치인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본격화되면, 디지털 자산의 실물 결제 시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암호화폐로 학비를 납부하거나 부동산을 계약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질 날이 머지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2025년은 암호화폐가 현실 경제의 한복판으로 진입하는 전환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