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약 9개월 동안 1만 6,000명 이상의 신규 개발자들이 이더리움(ETH) 생태계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재단은 일렉트릭 캐피털(Electric Capital)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를 공개했다. 이는 이더리움이 여전히 개발자 커뮤니티 중심의 블록체인이라는 점을 재확인시킨다.
이 기간 동안 솔라나(SOL)는 약 1만 1,500명의 신규 개발자가 코드 작업에 참여하며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솔라나 재단 측은 해당 수치가 오래된 데이터일 수 있다며 신중한 해석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BTC)은 약 7,500명의 신규 개발자를 유치하며 블록체인 원조의 위상을 유지했다. 각 플랫폼에 합류한 신규 개발자 수는 향후 생태계의 성장성과 네트워크 효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이번 통계는 단순한 유입만이 아닌 개발자 커뮤니티의 참여 열기를 가늠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발언 이후 개발자들 사이에서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거시 환경과 규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개발자 기반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