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화 거래소 MEXC가 블록체인 보안 기업 해큰(Hacken)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매월 ‘준비금 증명(Proof-of-Reserves, PoR)’ 감사 보고서를 공개한다. FTX 사태 이후 거래소 신뢰가 중시되는 가운데, 보다 공식적인 투명성 체계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MEXC는 이달 말부터 매달 독립적으로 검증된 PoR 감사를 실시하며, 해큰이 거래소 승인 없이 직접 보고서를 게시할 예정이다. 감사는 MEXC의 주요 자산 보유량과 사용자 잔고를 비교 분석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거래소 내부에서 데이터를 임의로 조작할 수 없도록 외부 감사 기반 시스템이 도입되는 셈이다.
현재 MEXC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등 주요 자산의 준비금 비율이 모두 100% 이상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들은 전용 ‘PoR 페이지’에서 머클트리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잔고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머클트리 방식은 개인정보를 드러내지 않고 암호화된 ‘해시’값을 통해 자산 포함 여부를 검증하는 기술이다.
이번 감사를 수행하는 해큰은 2017년 설립된 블록체인 보안 및 규제 준수 전문 기업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메타마스크, 이더리움 재단, 바이낸스 등 1,500곳이 넘는 고객과 협업한 이력이 있다.
2018년 출범한 MEXC는 현재 170여 개국에서 4,000만 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MEXC의 일일 거래량은 약 36억 5,000만 달러(약 5조 원) 규모로 집계되며, 전체 거래소 중 9위에 올라 있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다시 자리잡고 있는 ‘PoR 신뢰 프레임워크’의 일환이기도 하다. 2022년 11월, FTX 파산으로 인해 사용자 불신이 극에 달하면서 주요 거래소에서는 약 200억 달러(약 27조 원) 상당의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이를 계기로 준비금 공개 요구가 높아졌고, 바이낸스는 2022년 11월 10일 PoR 보고서를 가장 먼저 발표했다.
바이낸스에 이어 OKX, 크립토닷컴, 데리빗 등이 잇따라 PoR 데이터를 공개했지만, 대부분 일회성 스냅샷에 그쳐 커뮤니티로부터 ‘제한적 투명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비춰보면 MEXC의 월간 독립 감사는 업계 전반에 중요한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다는 평가다.
TokenPost Ai
🔎 시장 해석
MEXC의 조치는 FTX 사태 이후 각국 거래소들이 공통적으로 마주한 ‘신뢰 회복’ 과제에 대응하는 전략적 행보다. 특히 외부 기관의 독립 감사라는 점은 사용자 신뢰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 중앙화 거래소의 투명성 확보는 규제 당국과 사용자 신뢰를 위한 핵심 요소다.
- 정기적, 외부 기관에 의한 PoR 감사를 받는 거래소가 ‘신뢰 프리미엄’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 프로젝트 및 기관의 감사 협력 기업으로 해큰의 입지도 재조명될 전망
📘 용어정리
- 준비금 증명(PoR): 거래소가 사용자 자산의 전액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절차.
- 머클트리: 계좌정보를 숨기고도 해시값으로 전체 자산 포함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암호 기술.
- 해시(Hash): 암호화 과정에서 데이터의 고유값을 생성하는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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