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머스크의 '표현의 자유' 가치에 직격탄…“X는 혐오 증폭 플랫폼으로 전락”
이더리움(ETH)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온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X(구 트위터)의 운영 방식과 '표현의 자유' 가치관에 날을 세웠다. 부테린은 해당 플랫폼이 더 이상 자유로운 토론장이 아니라, 조직적인 혐오 공격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부테린은 화요일 일련의 게시글을 통해 최근 X에서 나타난 유럽 비난 여론을 특히 문제 삼았다. 그는 “최근 유럽을 겨냥한 온라인 공격은 완전히 제정신이 아닌 수준”이라며 “이는 건설적인 비판이라기보다 특정 지역을 정당성 없는 방식으로 폄훼하려는 캠페인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0년간 해마다 두 달꼴로 유럽에 머물러온 내 개인적인 경험과는 전혀 맞지 않는 괴리된 인식”이라고 덧붙였다.
“표현의 자유 명목으로 혐오를 조직하는 건 해악”
부테린은 머스크에게 “X를 전 세계적인 ‘표현의 자유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해놓고, 이제는 그것을 ‘협조적 집단 혐오의 레이저 무기’처럼 사용하는 행태는 그 가치 자체를 해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혐오와 분열을 앞세우면 역풍이 불 수 있다”며 “몇 년 안에 내가 중시하는 가치들에 대규모 반발이 닥칠까 심각하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머스크가 X의 알고리즘을 자의적으로 조정하면서 ‘분노를 먹고 자라는 콘텐츠’들을 더 널리 퍼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테린은 “어차피 알고리즘을 통제할 수밖에 없다면, 혐오 대신 선의(niceness)를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캐스터’의 방향 전환…탈중앙 플랫폼 지지 재확인
이번 발언은 웹3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부테린의 일관된 철학에서도 기인한다. 최근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인 파캐스터(Farcaster)는 기존의 ‘소셜 중심’ 설계에서 ‘지갑 중심’으로 서비스를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이용자 신원이 단일 중앙 주체가 아닌 사용자 지갑 주소로 식별되는 구조를 도입 중이며, 부테린은 과거 이 프로젝트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부테린은 메시징 앱 ‘세션(Session)’과 ‘심플X(SimpleX)’에 각각 128 ETH(약 4억 4,226만 원)를 기부하며 프라이버시와 탈중앙화 커뮤니케이션 생태계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그는 해당 서비스들이 전화번호 없는 종단간 암호화된 메신저로, 시빌 공격과 서비스 거부 공격 방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테린은 “이제는 누구나 허가 없이 계정을 만들 수 있고, 메타데이터 추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한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개인정보 보호가 기술적으로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X 중심 SNS 구조, 문화적 반발 조장할 수 있어
부테린은 오늘날 소셜미디어가 소수 대기업에 의해 집중되는 구조가 공론의 장을 오히려 왜곡시킬 수 있다고 본다. 그가 우려하는 점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과도한 방임이 이뤄질 경우, 궁극적으로 사회적, 정치적 반발이 일어나며 자유의 근본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플랫폼 비판 그 이상이다. 표현의 자유와 혐오 표현 사이의 균형, 알고리즘 조작 문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탈중앙화 가능성 등 블록체인과 밀접한 철학적 쟁점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
🔎 시장 해석
부테린의 X 비판은 단순한 SNS 운영 논란을 넘어, 탈중앙화 커뮤니케이션 수단에 대한 수요 증가와 연결된다. 민감한 알고리즘 조작 우려와 더불어 개인정보 보호·프라이버시 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전략 포인트
프라이버시 중심 메신저, 탈중앙 SNS, 온체인 커뮤니케이션 인프라가 차세대 블록체인 유스케이스로 부상할 수 있다. 세션, 심플X처럼 투명한 기부 구조를 가진 프로젝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용어정리
- 혐오 캠페인(Hate Campaign): 특정 집단·국가를 대상으로 한 감정적이고 조직적인 공격
- 알고리즘 조정(Deboots/Boosts): 콘텐츠 노출 정도를 조절하는 내부 시스템 변화
- 시빌 공격(Sybil Attack): 다수의 가짜 ID로 네트워크를 제어하려는 시도
- 메타데이터(Metadata): 메시지의 발신자·수신자·시간 등 주변 정보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A.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X가 한때는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플랫폼이었지만, 지금은 특정 집단을 향한 집단적 혐오와 공격이 조직적으로 벌어지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최근 X에서 유럽을 향한 과장된 비난과 적대적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며, 이것이 건강한 토론이 아니라 특정 지역과 가치를 약화시키려는 움직임처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런 흐름이 결국 표현의 자유 자체에 대한 사회적 반발을 불러와, 장기적으로는 자유를 지키려는 노력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A. 표현의 자유는 다양한 의견을 말할 수 있게 하는 원칙이지만, 그 안에서도 폭력 선동이나 조직적인 괴롭힘처럼 타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행동은 어디까지 허용할지 늘 논쟁이 있습니다. 부테린은 X가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곳”을 넘어서, 특정 국가나 집단을 향한 분노와 조롱을 집단적으로 쏟아내는 장처럼 쓰이고 있다고 봤습니다. 이렇게 되면 “표현의 자유를 지키자”는 명분이 오히려 혐오와 공격을 정당화하는 구호로 변질되고, 그 결과 정치·사회적으로 “이 정도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는 역풍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는 것입니다.
A.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어떤 글을 더 자주, 더 위쪽에서 보게 될지를 자동으로 정해 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부테린은 머스크가 X의 알고리즘을 자의적으로 조정해 어떤 콘텐츠는 더 많이 보이게 하고, 어떤 것은 덜 보이게 하면서 분노를 자극하는 글들이 더 잘 퍼지도록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겉으로는 “검열을 줄이고 표현의 자유를 넓히겠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여론의 방향을 강하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는 어차피 알고리즘 조정이 불가피하다면, 분노와 혐오를 키우는 글이 아니라 서로 예의를 지키는 대화와 건설적인 토론을 더 잘 보이게 하는 쪽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 파캐스터는 한 회사가 중앙에서 통제하는 기존 소셜미디어와 달리, 여러 주체가 함께 운영하는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프로젝트입니다. Session과 SimpleX는 전화번호 없이 쓸 수 있고, 메시지를 암호화해 개인 정보를 최대한 남기지 않으려는 메신저 서비스입니다. 부테린이 이런 서비스들을 언급하고 후원한 이유는, 소셜미디어와 메신저가 소수 기업에 집중되면 알고리즘 조작이나 과도한 감시, 데이터 남용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는 누구나 자유롭게 계정을 만들고, 메타데이터까지 최소한만 남기면서도 공격에 강한, 보다 탈중앙화되고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A. 이 논쟁의 핵심은 “누가 온라인 대화를 통제하고, 무엇이 보이도록 결정하느냐”에 대한 문제입니다. 대형 플랫폼이 알고리즘과 규칙을 통해 여론의 흐름을 크게 좌우하게 되면, 정치·경제·사회 이슈에 대한 인식까지 한꺼번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한 회사가 모든 권한을 쥐지 않는 분산형 네트워크와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을 중요한 대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논쟁은 단순히 한 플랫폼을 비판하는 차원을 넘어, 앞으로 우리가 어떤 소셜미디어와 메신저를 쓰게 될지, 그리고 그 안에서 표현의 자유와 안전, 개인정보 보호를 어떻게 균형 있게 다룰지에 대한 방향을 둘러싼 논의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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