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가 기존 옵티미즘(OP) 기반 기술 스택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한 ‘통합(유니파이드) 아키텍처’로 전환한다. 레이어2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베이스가 독자 기술 스택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이더리움 확장 전략 전반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베이스는 2023년 옵티미즘 체인으로 출범해 옵티미즘의 L2 기술 스택을 그대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베이스 개발팀은 최근 공식 발표를 통해 “외부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통합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베이스는 옵티미즘 생태계의 한 체인에서, 독립적인 기술 스택을 가진 레이어2로 방향을 튼 셈이다.
베이스 측은 “통합을 통해 베이스가 네트워크용 소프트웨어를 패키징하고 배포하는 방식이 바뀐다”며 “앞으로 각 업그레이드마다 하나의 공식 배포판만 제공할 것이고, 네트워크 노드 운영을 위한 단일 ‘베이스 바이너리’만 배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옵티미즘 스택과 연동되는 구조 탓에 여러 구성요소를 따로 맞춰야 했지만, 통합 아키텍처에서는 베이스가 모든 코드를 단일 클라이언트로 묶어 관리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전환은 베이스 네트워크의 핵심 구성 요소인 ‘시퀀서(sequencer)’ 구조도 단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퀀서는 레이어2에서 트랜잭션 순서를 정리해 이더리움 메인넷에 제출하는 핵심 모듈이다. 베이스 엔지니어링 팀은 “통합 아키텍처를 적용하면 시퀀서의 복잡성이 줄어들고, 네트워크 검증자들이 트랜잭션을 정렬·처리하는 과정도 효율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곧 업그레이드 리스크를 줄이고, 장애 발생 시 대응 속도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4단계 로드맵… 노드 운영자, 새 클라이언트 의무 전환
베이스는 이번 전환 작업을 4단계 로드맵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구체적인 단계별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이스는 “향후 몇 달에 걸쳐 노드 운영자들이 새 베이스 클라이언트로 갈아타야 향후 공식 업그레이드를 정상적으로 수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일정 유예 기간 이후에는 기존 옵티미즘 기반 클라이언트로는 베이스 메인넷을 온전히 운영하기 어렵게 되는 구조다.
이는 레이어2 네트워크로서 베이스의 ‘자기 주권’을 강화하는 조치이기도 하다. 자체 통합 아키텍처를 구축하면 코드 변경·업그레이드·버그 수정 등에서 의사결정과 실행 속도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옵티미즘의 공통 스택에서 벗어나는 만큼, 향후 두 생태계 간 기술 호환성이나 협력 구조가 어떻게 재정립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비탈릭 “기존 L2 비전 유효성 흔들려”… 베이스 “이제는 ‘이더리움보다 싸다’만으론 부족”
이번 베이스의 행보는 이더리움 레이어2 전략을 둘러싼 비탈릭 부테린의 최근 발언과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이달 초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L1 공동 창립자로서, 그간의 ‘레이어2 중심 확장론’에 한 발 물러선 듯한 입장을 내놨다.
부테린은 “L2들이 완전한 탈중앙화 모델로 전환하는 데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동시에 “이더리움 L1 자체도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확장되고 있고, 네트워크 수수료 역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과거에 상정했던 L2의 역할과 비전은 더 이상 그대로 적용되기 어렵고, 새로운 경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테린의 메시지는 레이어2 팀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왔다. 단순히 ‘이더리움의 저렴한 실행 레이어’에 머물러서는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의식에는 공감이 크지만, 각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최종 모델은 여전히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베이스 창립자 제시 폴락(Jesse Pollak)은 이 발언에 대해 “이더리움 L1이 확장되는 것은 생태계 전체의 승리”라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는 “앞으로 레이어2들은 ‘이더리움보다 싸다’는 수준의 차별화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레이어2가 단순 가스비 절감 수단을 넘어, 자체 앱·유저·유동성을 끌어들일 수 있는 독립형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다른 레이어2 창립자들은 “이미 각자의 방식으로 이더리움 장기 로드맵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며, 기존 비전이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옵티미즘(OP), 아비트럼(ARB), 폴리곤(MATIC) 등 주요 레이어2 프로젝트들은 탈중앙화된 시퀀서, 롤업 지분 분산, 커뮤니티 참여 거버넌스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강조한다.
128개 이상 이더리움 L2 난립… 베이스 선택이 던지는 메시지
레이어2 데이터 분석 사이트 L2비트(L2Beat)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인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는 128개를 웃돈다. 기술 구조, 거버넌스, 탈중앙화 수준은 제각각이지만, 거의 모든 프로젝트가 ‘더 싸고 빠른 이더리움’을 내세우며 사용자를 유치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베이스가 옵티미즘 기술 스택에서 벗어나 ‘베이스 전용 통합 아키텍처’를 들고 나온 것은, 레이어2가 단일 표준 위에서만 성장하던 초기 국면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는 레이어2들 간 기술 스택 차별화, 노드·시퀀서 구조 혁신, 자체 개발자 생태계와 앱 경쟁력이 더 중요한 변별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코인베이스라는 대형 거래소의 후원을 받는 베이스는 이미 디파이·NFT·온체인 소셜 등 다양한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유치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이번 통합 아키텍처 전환은 베이스가 단순한 ‘옵티미즘 계열 체인’이 아닌, 독자적인 기술 노선을 가진 레이어2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다만 옵티미즘과의 관계 재정립, 통합 클라이언트 전환 과정에서의 안정성 확보, 향후 탈중앙화 로드맵 구체화 등 남은 과제도 적지 않다. 이더리움 L1 수수료 하락과 함께 레이어2의 존재 이유 자체가 재검토되는 시점에서, 베이스의 이번 선택이 다른 레이어2 프로젝트들의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L2 전쟁의 승자는, 구조를 이해한 투자자입니다"
베이스(Base)의 독자 아키텍처 전환처럼, 레이어2 시장의 규칙이 바뀌고 있습니다.
"어느 체인이 더 싸냐"를 넘어, **어떤 기술 스택과 거버넌스 구조를 가지느냐**가 투자 성과를 가르는 핵심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단순 호재 뉴스가 아니라,
- 어느 L2가 어떤 롤업 구조를 쓰는지
- 시퀀서·노드 아키텍처가 얼마나 독립적인지
- 토크노믹스와 온체인 지표가 실제로 건강한지
를 스스로 판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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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2·온체인 인사이트를 키우는 핵심 단계
2단계: The Analyst (가치 평가와 분석)
베이스처럼 기술 스택을 갈아타는 프로젝트가 나왔을 때,
단순 테마가 아닌 펀더멘털과 토크노믹스로 진짜 가치를 평가하는 법을 배웁니다.
- 토크노믹스 분석: 시가총액, 물량 구조, 인플레이션, 락업 해제 스케줄을 해부해
L2 토큰들의 ‘덤핑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
- 온체인 데이터 읽기: 활성 사용자, 수수료 수익, 검증자·시퀀서 구조 등
베이스·옵티미즘·아비트럼 같은 L2들의 체인을 숫자로 비교
- 토크노믹스 분석: 시가총액, 물량 구조, 인플레이션, 락업 해제 스케줄을 해부해
3단계: The Strategist (포트폴리오·리스크 관리)
L1 vs L2, 베이스 vs OP/ARB처럼 체인별·섹터별 분산 전략과
매크로 환경 변화(수수료 하락, 사이클 변동)에 맞춘 포트폴리오 재조정법을 다룹니다.
- L1·L2·디파이·현금 비중을 어떻게 나눌지
- 상승장·조정장·침체장별 운용 전략과 멘탈 관리
5단계: The DeFi User (탈중앙화 금융 실전)
거래소를 넘어, 베이스·옵티미즘 같은 L2 위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이자 수익(Yield)을 창출하는 법을 배웁니다.
- AMM, 유동성 풀, 비영구적 손실 구조를 이해하고
- 스테이블·L2 토큰·거버넌스 토큰으로 안정적인 수익 설계
7단계: The Macro Master (시장 사이클·매크로 분석)
비탈릭의 L2 발언, 이더리움 수수료 하락, 비트코인 반감기 등
매크로 변수와 시장 구조 변화 속에서
L2 테마의 “언제 들어가고, 언제 나올지”를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기릅니다.
2026년, 레이어2는 숫자와 구조로 보는 사람과
뉴스 헤드라인만 쫓는 사람으로 갈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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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Base는 기존에 사용하던 Optimism(OP Stack) 기반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통합 아키텍처로 전환하며 기술적 독립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업그레이드 속도와 운영 효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장기적으로는 Base가 단순 "저렴한 이더리움 대체"가 아닌 독자적인 인프라 플레이어로 자리 잡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시퀀서 구조 단순화와 단일 클라이언트(binary) 제공은 운영 리스크를 줄이고 장애 대응 및 성능 최적화를 Base 내부에서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 줍니다.
Vitalik의 "L2 역할 재정의" 발언과 맞물리면서, L2 프로젝트들 간에 "단순 수수료 인하 경쟁을 넘어 어떤 고유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 전환 압력이 커지는 국면입니다.
💡 전략 포인트
1) 인프라 리스크 관점: 단일 서비스 제공자(Optimism)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은 규제·기술 리스크 분산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2) 개발·업그레이드 속도: 하나의 Base 전용 클라이언트로 통합되면 하드포크, 기능 추가, 버그 패치 등이 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어, 개발자 친화적 환경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3) L2 경쟁 구도: 100개가 넘는 L2들이 난립한 상황에서, 독자 스택을 갖춘 L2는 장기적으로 차별화된 기능(예: 특정 앱에 특화된 성능·보안 모델)을 제공할 여지가 커집니다.
4) 사용자 영향: 단기적으로 일반 사용자는 큰 변화를 체감하지 않겠지만, 노드 운영자와 인프라 제공자들은 로드맵에 따라 새 Base 클라이언트로 마이그레이션 준비가 필요합니다.
5) 정책·내러티브: Vitalik의 발언은 "L2 = 스케일링의 전부"라는 기존 내러티브를 조정하는 신호로, L1·L2가 함께 진화하면서 각자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용어정리
• 레이어2(L2): 이더리움 메인체인(L1)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거래 처리 속도와 처리량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보조 네트워크입니다.
• Optimism(OP Stack): 여러 L2가 재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오픈소스 L2 기술 스택으로, Base는 지금까지 이 스택 위에서 운영되었습니다.
• 통합 아키텍처(Unified Architecture): 여러 외부 구성 요소와 클라이언트를 조합하는 대신, Base가 직접 관리·배포하는 단일 소프트웨어 묶음(단일 바이너리)으로 노드를 운영하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 시퀀서(Sequencer): L2에서 들어오는 트랜잭션들의 순서를 정하고 블록에 담는 역할을 하는 코어 컴포넌트로, 성능·지연·공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 노드 러너(Node Runner): 네트워크의 노드를 실행하며 트랜잭션 검증, 블록 전파 등에 참여하는 운영자(개인 또는 기관)를 뜻합니다.
• 탈중앙화 지연: L2들이 설계상 목표로 삼은 완전한 탈중앙화(검증자 분산, 시퀀서 분산 등)에 도달하는 데 예상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Base가 Optimism 기술 스택을 쓰지 않으면, 기존 사용자는 뭘 해야 하나요?
일반 사용자는 별도로 할 일이 없습니다. 지갑, DApp, 거래 경험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전환은 주로 노드 운영자와 인프라 제공자 레벨에서 이뤄집니다. Base는 몇 달에 걸쳐 단계적으로 새 클라이언트로 마이그레이션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호환성을 유지해 사용자가 전환을 체감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Base가 자체 아키텍처로 가면, 보안이나 탈중앙화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요?
자체 아키텍처로 전환한다고 해서 곧바로 보안 수준이 떨어지거나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코드 베이스를 Base 팀이 온전히 통제하게 되므로, 취약점 대응 속도와 감사 전략을 더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한편, 시퀀서와 운영 구조의 탈중앙화는 여전히 별도의 과제로 남아 있으며, L2 전반이 완전한 탈중앙화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은 Vitalik의 지적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Q.
이 변화가 다른 이더리움 레이어2들(Arbitrum, Optimism 등)과의 경쟁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Base의 독자 스택 전환은 L2들이 단순히 "이더리움보다 싸고 빠른 체인"에서 벗어나, 각자 고유한 기술과 사용처를 찾는 방향으로 경쟁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Optimism, Arbitrum 등은 각자 롤업 구조, 수익 공유 모델, 거버넌스 등을 통해 차별화를 모색 중이며, Base는 코인베이스 생태계와 결합된 인프라·개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려는 흐름입니다. 이런 경쟁은 장기적으로 사용자 선택지를 늘리고, 수수료·성능·보안 모델을 다양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TP AI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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