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리지 파이낸셜 솔루션즈(Broadridge Financial Solutions)가 캐나다 자산관리사를 위한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내놓았다. 전통 자산과 함께 비트코인(BTC) 같은 암호화폐, 토큰화 자산을 한 화면에서 다룰 수 있도록 해 기관 시장의 ‘통합 운용’ 수요를 겨냥했다.
브로드리지는 13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이 플랫폼이 거래, 수탁, 자산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기존 업무 흐름 안에서 디지털 자산을 처리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별도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지 않아도 돼 자산관리사들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동시에 다루는 데 따른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자문사가 운용을 주도하는 방식과 고객이 직접 관리하는 방식 모두를 지원한다. 또한 거래소와 수탁기관, 자산운용사와의 연결 기능을 갖춰 암호화폐와 토큰화된 주식, 펀드, 대체투자까지 폭넓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브로드리지는 디지털 자산을 기존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분리된 시스템’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통합 지갑, 기관용 수탁 옵션, 공시 및 거버넌스 도구를 함께 제공해 규제 준수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파트너사로는 갈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과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이 포함됐다.
브로드리지는 월간 8조달러 이상 규모의 토큰화 자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사와 크립토 플랫폼들이 기관 투자자를 겨냥해 잇따라 인프라를 확대하는 가운데 나온 행보다. 미국의 소파이 테크놀로지스(SoFi Technologies)와 바이낸스(Binance)도 최근 비슷한 서비스를 내놨고, 모건스탠리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도 디지털 자산 수탁과 거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월 맥킨지앤드컴퍼니는 2035년 자산운용 포트폴리오가 디지털 자산과 토큰화 자산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이 ‘암호화폐를 별도 자산’이 아닌 기존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보는 흐름이 강해지는 만큼, 이번 플랫폼도 그 변화를 앞당기는 신호로 해석된다.
🔎 시장 해석
브로드리지가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출시하며 기관 투자 시장의 구조 변화를 반영했다.
암호화폐가 ‘별도 자산’이 아닌 기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편입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사와 크립토 기업 간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는 국면이다.
💡 전략 포인트
자산관리사는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디지털 자산을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관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 토큰화 자산과 암호화폐 비중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통합 수탁 및 규제 대응 기능을 갖춘 플랫폼이 향후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 용어정리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거래되는 암호화폐 및 토큰화 자산
토큰화 자산: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실물 또는 금융 자산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만든 것
수탁(Custody): 기관이나 투자자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는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