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프라이버시 지갑 '사무라이 월렛' 개발자에 대한 형사 사건에서 미국 검찰이 핵심 증거를 고의로 감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 암호화폐 전문 트위터 계정 'The Bitcoin Historian'은 5일(현지시간), 새로운 법원 제출 문건을 인용해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관련 문건에 따르면,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증거 일부를 재판부와 변호인단에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사무라이를 석방하라”며 수사 및 재판 과정의 공정성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무라이 월렛은 익명성과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비트코인 지갑으로, 당국은 이를 불법 자금 세탁 도구로 활용됐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증거 은폐 의혹은 사건의 판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향후 법적 대응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