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암호화폐 거래소 BitoPro가 2025년 5월 8일 해킹 공격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블록체인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커는 BitoPro의 핫월렛에서 약 1,150만 달러(한화 약 157억 원) 상당의 자산을 여러 체인에서 탈취한 뒤, 자금을 Tornado Cash와 Thorchain 같은 혼합 서비스를 통해 세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BitoPro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해킹 사실을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현지 블록체인 감시 계정인 Wu Blockchain은 거래소 내부 보안 취약점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Tornado Cash와 Thorchain은 사용자의 익명성을 높여주는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로, 최근 범죄 자금 세탁 수단으로 악용돼 각국 수사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