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7900만 달러(약 1,155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80% 이상이 롱 포지션 청산으로 기록됐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219만 달러(전체의 46.5%)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987만 달러로 81.0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654만 달러(24.9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522만 달러(79.79%)를 차지했다.
OKX는 약 465만 달러(17.7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2.58%였다.
특이사항으로 HTX 거래소에서는 다른 거래소들과 달리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1.14%로 롱 포지션보다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342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506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82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232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3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2만 7천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소셜 토큰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청산으로는 XRP가 24시간 동안 804만 달러, PARTI가 670만 달러, SUI가 613만 달러, 솔라나(SOL)가 605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다.
특히 인기 밈코인인 도지코인(DOGE)도 24시간 동안 32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65만 3천 달러의 롱 포지션과 8만 2천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또한 미국 정치 관련 토큰인 TRUMP 토큰은 4시간 동안 12만 4천 달러의 롱 포지션과 2만 1천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200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미미 토큰 PEPE와 1000PEI는 각각 4%가 넘는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ENA 토큰은 8.97%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현재의 청산 추세는 롱 포지션에 집중되어 있어, 시장 참여자들이 상승에 베팅했다가 손실을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