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리플)가 100달러, 500달러, 심지어 1,00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온라인상의 논의가 활발하다. 이러한 가격대가 처음에는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실제 사용 사례와 시장 데이터를 살펴보면 그리 터무니없는 전망은 아닐 수 있다.
X(옛 트위터)의 스텔라 리플러(Stellar Rippler)는 XRP가 저비용 국제 송금을 위해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SWIFT 시스템이 하루 약 5조 달러(약 7,100조 원)의 거래를 처리하는데, XRP가 이 중 10%만 차지하더라도 하루 5,000억 달러(약 710조 원)의 거래량이 발생한다. 이 정도 규모라면 XRP 가격은 27달러에서 50달러 사이까지 상승할 수 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노스트로(Nostro)와 보스트로(Vostro) 계좌와 관련이 있다. 은행들은 국제 결제를 위해 약 27조 달러(약 38,340조 원)를 이러한 계좌에 묶어두고 있다. XRP가 이 중 5%만 대체해도 엄청난 자본이 풀리면서 XRP 가격이 80달러에서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리플이 은행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경우도 주목할 만하다. 이 경우 XRP를 기반으로 대출, 자산 보관, 결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수 있어 100달러 이상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리플은 이미 40개 이상의 중앙은행과 협력하고 있다. XRP가 중앙은행들의 주요 브릿지 통화가 되고 IMF나 세계은행 같은 대형 금융기관이 이를 활용하게 된다면 250달러에서 500달러 범위까지 상승할 수 있다.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 규모는 1쿼드릴리언 달러를 넘는다. 이 중 0.1%만 XRP 네트워크를 통해 결제되더라도 XRP 가격은 1,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 이는 더 이상 꿈이 아닌 실용성에 기반한 가능한 미래가 될 수 있다.
XRP가 아직 이러한 가격에 도달하지 못한 이유는 법적 문제, 규제 지연, 시장 불확실성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장벽이 해소되면 변화는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 비트코인이 단순한 믿음만으로도 10만 달러까지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활용성과 파트너십, 기술력을 갖춘 XRP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