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디파이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온체인 모니터링 업체 XRPSCAN에 따르면 5월 27일 기준 자동화된 마켓메이커(AMM) 풀에 예치된 XRP 총량이 1,290만 XRP로 감소했다. AMM 풀은 XRP 레저 DEX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메커니즘으로, 투자자들의 토큰 예치는 XRP의 미래 가치에 대한 신뢰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예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XRP 유동성을 공급하는 활성 AMM 풀은 2만 299개로 증가했다. 이는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유동성 분배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XRP 가격 변동성 증가와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규모 예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가격 조정과 함께 나타난 이러한 현상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0.29% 상승에 그쳤으며, 현재 3.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일 전 2.45달러까지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다만 XRP가 2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향후 가격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의 향방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