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을 노린 스푸핑 공격에 맞서 코인베이스가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코인베이스의 폴 그레월 최고법률책임자(CLO)는 2024년 치라그 토마르가 주도한 글로벌 스푸핑 사기 조직을 검거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토마르는 코인베이스를 사칭해 가짜 고객지원 이메일과 피싱 링크를 발송하는 수법으로 2,000만 달러(약 2,74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 그는 이용자들의 신뢰를 악용해 민감한 계정 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그레월 CLO는 "토마르 검거는 2024년 코인베이스가 지원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례 중 하나"라며 "이용자 자산 보호와 사기 척결을 위해 법 집행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바이낸스의 리처드 텡 CEO도 SMS 스푸핑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체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2024년 암호화폐 관련 범죄로 인한 피해액이 513억 달러에 달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코인베이스의 이번 조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스푸핑 등 신종 사기 수법에 대한 대응 강화가 시장 건전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