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5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과 함께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하를 늦출 가능성을 반영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매수 심리를 약화시켰다.
현재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첫 번째 인하 시점도 9월쯤으로 미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 지표가 향후 둔화되더라도 금리 인하가 즉각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러한 매크로 환경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냉각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기대할 만한 뚜렷한 상승 촉매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하락으로 최근 며칠 사이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기술적 지지선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위험 회피 심리가 겹치며, 당분간 가격 반등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