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사상 최고가였던 약 11만 2,000달러(약 1억 5,300만 원)에 근접한 수준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다양한 지표들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대형 투자자들의 물량 축적과 강력한 ETF 자금 유입 등은 향후 12만 달러(약 1억 6,400만 원)를 향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조사기관 크립토퀀트(CryptoQuant)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6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약 16% 오르는 동안 1,000~10,000 BTC를 보유한 지갑 비율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상적으로 ‘고래’로 분류되는 대형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코인을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는 지난 5월 29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는 투자자 신뢰가 상승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이며, 역사적으로 가격 상승과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온체인 데이터는 단기적인 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