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노 설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최근 ADA 재정 부실 의혹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호스킨슨은 약 6억 달러(약 8,220억 원) 규모의 ADA 오용 의혹을 '조직적 비방 캠페인'이라고 일축하며, 독립적인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호스킨슨은 2021년 알레그라 하드포크 당시 발생한 거래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대부분의 ADA는 7년에 걸쳐 원래 보유자들이 정당하게 상환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의혹이 기술적 오해에서 비롯됐으며 법적·규제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카다노는 의혹 해소를 위해 BDO 인터내셔널과 맥더모트 윌 & 에머리에 감사를 의뢰했다. 호스킨슨은 이번 논란이 자신뿐 아니라 카다노의 평판에도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디파이 플랫폼 옵팀 파이낸스가 이번 의혹 제기자들과 연관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갈등이 확대됐다. 호스킨슨은 옵팀이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세력에 사용자 자금을 위임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옵팀은 4년간 민스왑 등 카다노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반박했지만, 논란 여파로 옵팀의 자체 토큰(O)은 23.7% 급락해 0.22달러를 기록했다. 호스킨슨이 인디고 등 경쟁 플랫폼을 지지하면서 생태계 내 균열도 심화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카다노의 신뢰성과 거버넌스를 시험하는 중대 국면으로 평가된다. 감사 결과에 따라 플랫폼 신뢰도가 회복되거나 내부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