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 재단의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 창립자와 디파이 플랫폼 옵팀 파이낸스 간 마찰이 격화되면서 생태계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호스킨슨은 옵팀 파이낸스가 자신과 카르다노의 평판을 훼손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에 가담했다고 비판했다. 논란의 핵심은 2021년 알레그라 하드포크 당시 약 6억 달러 규모의 ADA가 부적절하게 처리됐다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호스킨슨은 독립적인 감사가 진행 중이며, 문제가 된 ADA 대부분은 7년에 걸쳐 원래 소유자들에게 정당하게 상환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의혹이 기술적 오해에서 비롯됐으며 공식적인 법적·규제 조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옵팀 파이낸스는 이러한 긴장 상태를 인정하면서도, 지난 4년간 카르다노 생태계에서 민스왑 등 주요 인프라 구축에 기여해왔다고 반박했다. 거래량과 총 예치자산(TVL) 기준으로 카르다노의 주요 기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카르다노 생태계 전반의 신뢰도와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