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거래량이 24시간 만에 43% 급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XRP 파생상품 거래량은 44억 2000만 달러(약 6조 570억 원)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주요 자산들이 거래량과 포지셔닝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신중한 시장 상황에서 이 같은 급증은 주목할 만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거래량은 급증했지만 XRP 선물 미결제약정은 47억 8000만 달러로 2.04% 감소했다. 이는 장기 포지션 구축보다는 단기 매매가 급증의 주요 원인임을 시사한다.
옵션 시장에서도 거래량이 13% 증가하고 미결제약정이 소폭 상승하며 투기적 거래와 위험 헤지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의 XRP/USDT 롱숏비율은 소매 및 대형 투자자 모두 3.1 이상을 기록했으며, OKX도 유사한 롱 포지션 편향을 보였다. 그러나 24시간 전체 롱숏비율이 0.89에 그친 것은 소규모 거래자들이 숏 포지션을 선호하거나 관망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XRP 가격은 2.2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미결제약정 감소와 롱 포지션 청산 급증을 고려할 때 이번 거래량 급증은 확신에 찬 매수보다는 단기 트레이딩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