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복합시장지수(BCMI)가 반등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이 초기 축적기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포착됐다. 암호화폐 분석가 우민규에 따르면 BCMI 7일 이동평균선이 0.6을, 90일 이동평균선은 0.45를 기록하고 있다.
BCMI는 비트코인의 시장가치실현가치비율(MVRV), 순미실현손익(NUPL), 지출산출수익비율(SOPR), 공포탐욕지수 등 4가지 온체인 지표를 결합한 복합지수다. BCMI가 0.15 이하면 극도의 공포 구간, 0.75 이상이면 과열 구간을 의미한다.
우민규는 "단기 이동평균선의 반등은 거래량 증가와 온체인 펀더멘털 강화에 힘입어 투자자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장기 이동평균선의 안정성은 시장이 과열되지 않고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8,492달러(약 1,486억3,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1,980달러 대비 3.11% 낮은 수준이다. 최근 7일간 비트코인은 1.9% 하락했고, 지난 24시간 동안은 0.3% 추가 하락했다.
한편 거래소 유출량 감소와 장기 보유자들의 매집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SOPR 하락세는 차익실현 압박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지표들은 기관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축적기가 시작됐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