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루트,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 정조준…글로벌 인재 채용 나서

핀테크 기업 리볼루트(Revolut)가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정황이 드러났다. 최근 공개된 채용공고에 따르면, 리볼루트는 해당 분야 사업을 처음부터 구축할 인재를 모집 중이다.

리볼루트는 런던, 바르셀로나, 두바이에서 ‘총괄 매니저(암호화폐 파생상품)’ 직책을 채용하며, 차세대 트레이딩 인프라와 제품 설계, 규제 준수 체계, 그리고 상업 전략 수립까지 전 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용공고에는 리볼루트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고, 확장성 있으며, 수익성 높은 파생상품 플랫폼 중 하나”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현재 리볼루트는 전 세계 5,0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이와 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 본격 진입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리볼루트는 최근 프랑스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19일, 리볼루트는 프랑스에 10억 유로(약 1조 5,07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현지 은행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투자 확대는 리볼루트의 암호화폐 부문 강화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회사 대변인은 “리볼루트는 현재 여러 시장에서 암호화폐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전문성을 확장하기 위해 인재를 채용하고 있으며, 특히 기관 투자자를 위한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채용은 미래 사업 기회를 탐색하는 초기 모색 단계일 뿐, 즉각적인 서비스 출시로 해석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번 채용은 리볼루트가 최근 몇 년간 강화해온 디지털 자산 관련 전략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금융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시도는 파생상품 시장 진출을 통해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