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장이 10만 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 선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시장 조정이 일시적 숨고르기 국면인지 주목된다.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시간당 4,000만 달러(약 556억 원)를 상회하는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이 이어지고 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숏 포지션 청산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이다.
바이낸스의 자금조달비율(펀딩레이트)은 0에 가까운 중립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선물시장 참여자들이 방향성 있는 베팅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한편 고래들의 비트코인 장기 보유 움직임도 포착됐다. 웨일스크리너에 따르면 6월 2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합산 5억 달러(약 6,950억 원) 규모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 특히 비트파이넥스에서는 2만 BTC(약 2조 9,190억 원)가 단일 출금됐다. 이는 2019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이같은 신중한 시장 재조정과 고래들의 전략적 매수는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 국면을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변동성은 지속되겠지만, 건전한 시장 구조와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가 뒷받침되는 새로운 상승 사이클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