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1000만 달러 이상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주요 거래소에서는 90% 이상이 롱 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났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2484만 달러(전체의 34.05%)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2401만 달러로 96.6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2303만 달러(31.5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082만 달러(90.43%)를 차지했다.
OKX는 약 1155만 달러(15.8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7.69%였다.
게이트와 HTX에서도 각각 681만 달러와 58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대체로 롱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 다만 HTX의 경우 롱 포지션 비율이 64.43%로 다른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31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209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50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1.58%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점이 특징이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288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15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7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8899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92%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10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363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는 24시간 동안 1.40% 하락했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약 83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03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3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도지코인은 0.36% 상승했음에도 상당한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 'FARTCO'(FARTCOIN) 토큰은 24시간 동안 7.14%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70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이 각각 83만 달러와 24만 달러가 청산됐다. 또한 '1000PEI' 토큰도 1.36% 하락하며 4시간 동안 130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미미 코인 중에서는 'WIF'(Dogwifhat) 토큰이 3.38% 하락하며 4시간 동안 122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