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단기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오전 기준, XRP 가격은 전일 대비 3.61% 하락한 2.2326달러(약 3,104원)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 차트를 보면, XRP는 2.2237달러(약 3,091원)라는 지역 지지선에서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페이크 아웃’을 연출했지만, 일봉 마감이 이 지점 아래에서 이뤄진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가격대는 2.20달러(약 3,058원)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기적인 흐름에서도 상승 모멘텀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직전 양봉 캔들 이후 상승 랠리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매수세가 둔화됐고, 현재 가격은 주요 저항선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 급등보다는 횡보 또는 지지선 테스트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2.2223달러(약 3,077원)를 기준으로 한 종가 움직임이 관건이다. 이 수준을 하회할 경우, XRP는 단기적인 추가 조정에 직면할 수 있으며, 다음 주요 지지 구간으로는 2.15달러(약 2,989원)에서 2.20달러(약 3,058원) 사이가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강한 매도 신호로 해석되기보다는, 지난 상승세에서 과열됐던 부분을 진정시키는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 특성상 거래자는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