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17일 기준 24시간 동안 4.5% 이상 하락하며 약 150달러(약 20만 8,500원)선까지 밀려났다. 이번 하락은 밈코인 프로젝트 펌프펀(Pump.fun)과 연관된 계정들이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차단된 데 따른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개미 투자자들 사이의 단기 상승 기대심리가 꺾이며, 시장 전반의 매도세로 번지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 참여자들은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진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G7 정상회의에서 한 반시장적인 발언들 또한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가상자산뿐 아니라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기술적 차트 분석에서도 하락 시그널이 강화되고 있다. 현재 SOL은 하락 삼각형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패턴이 완성될 경우 약 25%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SOL 가격은 110달러(약 15만 2,900원)선까지 밀릴 수 있다.
솔라나의 단기 추세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시장은 외부 변수에 의존한 급등보다는 구조적인 반등이 가능한 방향성을 모색해야 하는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악재 속에서도 펀더멘털이 탄탄한 프로젝트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