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2026년 5월 19일 ‘SOL 코스피200채권혼합50 상장지수펀드’를 증시에 상장하면서, 퇴직연금 계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채권혼합형 투자 수단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됐다.
이 상품은 국내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200과 만기 3년 국고채에 각각 50%씩 투자하는 구조다. 주식의 성장 가능성을 일부 담으면서도 국채를 함께 편입해 가격 변동을 낮추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상장지수펀드는 주식처럼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펀드인데, 이번 상품은 특히 퇴직연금 확정기여형과 개인형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퇴직연금 계좌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전체 자산의 70%로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상품은 안전자산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연금계좌 안에 100%까지 담을 수 있다. 이 구조를 활용하면, 안전자산 몫 30%에 이 상품을 넣고 나머지 위험자산 70%에 주식형 상장지수펀드를 편입하는 방식으로 연금계좌의 실질 주식 노출도를 더 높일 수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예시로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상장지수펀드’ 같은 주식형 상품과 조합할 경우, 전체 계좌 기준 실질적인 주식 투자 비중이 약 85%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용사 측은 이 상품이 코스피200의 상승 흐름을 일정 부분 따라가면서도 채권에서 나오는 안정성을 더해 연금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주식 배당금과 채권 이자를 재원으로 매월 초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분배금 지급일은 2026년 7월 1일이다.
최근 연금 투자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수익 추구와 안정성 확보를 함께 노리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주식과 채권을 섞어 위험을 조절하면서도 제도상 분류를 활용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질 주식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시장 조정 국면에서는 기대수익뿐 아니라 손실 가능성도 함께 커질 수 있어, 투자자는 상품 구조와 연금계좌 내 자산 배분 효과를 충분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