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기술적 약세 신호와 함께 가격 하락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발생한 ‘데드크로스(Death Cross,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선 아래로 내려가는 패턴)’가 향후 최대 20%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한 달간 도지코인은 18%가량 하락하며 0.20달러에서 0.17달러 아래까지 내려갔다. 현재는 0.137달러(약 19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 지점은 지난 4월 초 이후 주요 지지선으로 간주돼 왔다. 만약 이 지점을 하방 이탈할 경우, 가격은 0.13달러(약 181원)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주간 차트에서 23일 이동평균선이 50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며 전형적인 데드크로스가 나온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이 패턴은 주요 조정이 임박했다는 ‘약세 신호’로 해석되며, 감정에 기반해 움직이는 도지코인 같은 밈코인일수록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과거에도 비슷한 패턴은 중기적 약세 전환의 전조로 작용했으며, 이번에도 해당 구간에서 반등하지 못할 경우, 2023년 초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0.137달러(약 190원)의 지지를 유지하며 단기 반등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침체 분위기와 밈코인 섹터의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할 때,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에게 도지코인의 향후 방향을 주시하며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기술적 분석의 신호들이 연이어 악화되고 있어, 단기적인 진입보다는 방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