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오픈 네트워크 100일…생태계 성장 성과 속 가격 하락과 기술 문제 직면

파이코인 100일 네트워크 오픈 맞이 주요 성과와 도전과제 분석

파이코인이 메인넷 오픈 후 100일을 맞으며 생태계 확장에 성공했지만, 가격 하락과 기술적 문제로 인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현재 파이코인은 0.54달러(약 73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1.48% 상승했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약 32.1% 하락한 상태다.

파이 네트워크 100일 성과와 생태계 확장

파이코어팀은 지난 2월 오픈 네트워크 출시 이후 첫 100일을 맞아 종합적인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주요 성과로는 파이 기반 스타트업 플랫폼인 '파이 벤처스', 파이코인을 활용한 게임 '프루티파이', 블록체인 기반 도메인 서비스인 '파이 도메인'의 출시가 있다. 이와 함께 최근 300만 명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며 전체 사용자 기반이 크게 확대됐다.

3월 파이데이를 기념해 열린 '파이페스트 2025'는 일주일간 진행된 행사로, 12만 5천 명 이상의 판매자가 참여해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는 파이코인이 실제 결제와 시장 거래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당면 과제와 시장 압력

성과에도 불구하고 파이코인은 현재 0.50달러 지지선 바로 위에서 거래되고 있어 가격 하락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 가격은 지난 90일간 약 46.2% 하락했으며, 이는 기술적 문제와 거래소 유입 증가로 인한 매도 압력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KYC(고객 신원 확인) 절차 지연, 지갑 접근 문제, 2단계 인증 오류, 메인넷 마이그레이션 이후 잔액 누락 등 기술적 요구사항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다. 특히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되지 못하면서 유동성 부족과 시장 채택 저조라는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

현재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40억 6천만 달러(약 5조 5천억 원)이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29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통해 본 소매 투자자 관심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대중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로드맵과 전망

파이 네트워크는 향후 메인넷 호환 서비스를 중심으로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하고 주요 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해당 분야의 진전은 더딘 실정이다. 다가오는 'Pi2day' 이벤트는 기술적 문제 해결과 커뮤니티 신뢰 회복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파이코인의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5,450만 달러(약 7천 4백억 원)로, 전일 대비 약 33.6% 감소했다. 이는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하며, 기술적 신뢰 회복과 시장 접근성 제고가 시급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파이 네트워크가 오픈 네트워크 이후 100일 동안 실질적인 생태계 성장과 사용자 확대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향후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KYC와 지갑 오류 등의 사용자 기반 기술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주요 거래소에 상장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