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의 매도 압력이 단기적으로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이낸스에서의 비트코인 유입량이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기술적 지표는 강한 매수 수요와 향후 상승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어 주목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6월 24일 기준 바이낸스에서의 비트코인 30일 이동평균 유입량은 5,147BTC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2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이하를 기록했을 당시의 유입량 1만 3,200BTC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10만 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를 상회하는 상황에서도 유입량이 급감한 것은 투자자들이 단기 매도를 자제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기술적 분석도 낙관적인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다시 돌파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강세장 전환의 신호로 자주 언급돼왔다. 특히 현물 CVD(누적 거래량 차이)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거래소 상에서 실제 매수세가 살아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급 구조가 유지될 경우 비트코인이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한다.
이번 비트코인 유입 감소는 단기 투자자의 이탈보다는 장기 보유자의 비중 확대, 혹은 기관의 매수 전략 가능성을 시사한다. 향후 흐름은 거래소 외부 지갑으로 자산 이동이 지속되는지, 기술적 지지선이 유지되는지 여부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