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의 실질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026년까지 1,000개의 파이코인이 얼마의 가치를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이 제시됐다. 스마트폰으로 채굴하는 독특한 모델로 출발한 파이네트워크(Pi Network)는 2019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약 5,0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메인넷을 구축했고, 이용 사례를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실제 코인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파이코인의 공급량은 현재 시세와 더불어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다. 총 발행량은 1,000억 개에 달하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잠겨 있으며, 코어팀은 채굴 보상 및 개발자 지원금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코인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런 유통의 제한은 단기적으로 급격한 가격 하락을 방지하는 역할을 해왔다.
현재 파이코인은 약 0.50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1,000개 보유 시 약 507달러(약 70만 4,000원)정도의 가치를 가진다. 하지만 2026년까지의 전망은 파이의 생태계 활성화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만약 실제 채택률이 낮고 사용자 기반이 정체된다면, 코인당 20~30달러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1,000개는 약 2만~3만 달러(약 2,780만~4,170만 원)의 가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Pi Chain Mall, Fireside Forum 등 파이코인을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증가하고, 아시아 지역 일부 소매점에서도 결제가 현실화된다면, 코인당 50~7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1,000개 보유 자산은 최대 7만 5,000달러(약 1억 417만 원)에 달할 수 있다. 대중적 수용과 폭넓은 채택이 이뤄지는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1,000개 파이코인이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인피디아(Coinpedia)는 자체 분석을 통해 보다 현실성 있는 추정치를 제시하고 있다. 기초적인 실사용 기반 확장이 이어지고, 주요 중앙화 거래소에 상장될 경우, 2026년에는 개당 2.25~3.5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1,000개 파이코인의 총가치는 약 2,250~3,500달러(약 313만~486만 원)에 이를 수 있다. 다소 보수적인 전개로 채택률이 정체될 경우에도 최소 700달러(약 97만 3,000원)에서 1,250달러(약 173만 8,000원)는 무난할 것으로 분석됐다.
파이코인의 미래는 결국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실사용하게 되느냐에 달려 있다. 실물 기반의 결제 인프라와 사용자 친화적 앱 생태계의 확장이 현실화될 경우, PI의 본격적인 자산 전환이 시작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