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장기간 침체와 비판 속에서도 ‘죽지 않았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선 카르다노의 낮은 온체인 활동을 두고 생명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관된 접근과 진성 사용자 중심의 성장 전략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반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카르다노 지지자인 야로미르 테사르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카르다노는 정직한 방식으로 생태계를 확장 중이며, 봇을 동원해 통계를 부풀리는 여타 프로젝트와는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테사르는 특히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인위적인 참여 수치를 내세우는 반면, 카르다노는 실제 유저 참여 기반의 성장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소셜 분석 플랫폼 루나크러시(LunarCrush)에 따르면, 카르다노의 사회적 참여도는 2021년에 20만 건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200만 건 이상으로 급등했다. 커뮤니티 내 콘텐츠 제작자 수 역시 5,000명으로 늘었고, 언급량도 1만 건을 돌파했다. 이는 카르다노 생태계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수치다.
하지만 낙관적인 지표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21년 당시 35%에 달했던 카르다노의 소셜 미디어 점유율은 현재 2.5%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시장에서의 영향력 회복이 필요한 상태다. 채굴자, 개발자,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판을 나타내는 ‘감성 점수’는 83%로, 이더리움(ETH)이나 솔라나(SOL)보다 약간 낮지만 여전히 탄탄한 신뢰를 보여준다.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역시 프로젝트의 총체적인 리더십 부족을 지적하며, “메인스트림 시장 확장을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경영진의 음성과 전략적 방향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테사르에 따르면 향후 카르다노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내부 기초 체력 강화와 함께 ADA 가격 상승이 뒷받침돼야 한다. ADA의 상승은 자산 신뢰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프로젝트의 금고(트레저리)를 보호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콘텐츠 제작자를 최소 5배 이상 늘려야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ADA는 0.56달러(약 78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390억 원(19.98억 달러)에 달한다. 가격은 최근 24시간 기준 소폭 하락했지만, 커뮤니티 기반의 저력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르다노가 재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한 기술력이나 가격 상승만이 아니다. 강한 메시지, 콘텐츠 파급력, 그리고 거버넌스의 리더십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하는 시점이다. 침체 속에서 견고하게 생존한 생태계가 과연 다음 상승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