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화폐로 파이코인 직접 구매 가능…지갑 기능 강화로 접근성↑
파이네트워크(Pi Network)가 자사 지갑에 법정화폐로 파이코인(PI)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파이 오픈메인넷 공식 계정을 통해 확인되었으며, 호주 달러(AUD) 등 주요 통화로 직접 PI를 매입할 수 있는 구조로 구현됐다. 이 기능은 5개월간의 보안성과 인증 절차 개발 과정을 거쳐 출시됐으며, 중앙화 거래소 의존도를 줄이고 사용자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격 6% 상승…하락장 속 이례적 반등
새로운 기능 도입 이후 PI의 가격은 24시간 기준 약 6.3% 상승하며 0.48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화로 약 627원(1달러 = 1,302원 기준) 수준이다. 동시에 24시간 거래량은 약 2억 500만 달러(약 2,667억 원)로, 전일 대비 202% 넘게 증가해 눈에 띄는 거래 활성화를 보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 같은 급등은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시가총액도 약 37억 1,000만 달러(약 4조 8,300억 원)로 상승하며, 상위 32위 암호화폐로 자리매김했다.
앱 생태계 급속 성장…260만 신규 가입자 유입
파이네트워크의 앱 개발 플랫폼 ‘파이 앱 스튜디오(Pi App Studio)’의 출범 이후 빠른 성장세도 눈에 띈다. 현재까지 8,000개 이상의 앱이 개발되었으며, 약 260만 명의 신규 사용자가 플랫폼에 가입했다. 이 중 76만 1,000명에 달하는 사용자가 프로젝트 론칭 절차를 완료했다.
또한, 총 3,770만 PI가 1,450개 이상의 앱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스테이킹(예치)되며 활발한 커뮤니티 기반 생태계 조성이 진행 중이다.
기술적 분석: 상승 신호? ‘하락 웨지’ 패턴 형성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현재 PI는 ‘하락 웨지(falling wedge)’ 패턴을 보이고 있어 반등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주요 저항선은 0.50달러(약 652원), 지지선은 0.40달러(약 521원)로 형성돼 있다. 만약 PI가 0.50달러를 돌파하면 0.66달러(약 861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반대로 0.40달러선이 붕괴된다면 전체 상승 시나리오는 무효화될 수 있다.
장기 로드맵 이행 여부 주목
이번 법정화폐 연동 기능은 파이네트워크가 설정한 로드맵의 핵심 이정표 중 하나로, 사용자 확대와 탈중앙화 앱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한다. 향후 글로벌 확장성과 사용자 기반 확보, 추가 기능 진행 상황 등에 따라 PI의 장기적 가치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