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한때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7월 말로 접어들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저항선인 0.000015달러를 일시적으로 돌파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반등은 오래가지 않았고 현재 시세는 0.0000135달러 부근으로 후퇴했다. 이는 시장 내 과열된 기대감이 빠르게 실망 매물로 바뀌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바이누의 최근 하락은 단기간에 이뤄진 다중 지지선 붕괴와 함께 차트 상 명확한 실패형 돌파 패턴을 나타낸다. 특히 거래량은 하락세에서 증가하고 있는 반면, RSI 지표는 과매수 상태에서 급락하며 중립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기술적 약세 전환의 신호로, 손실을 감수하면서라도 매도를 급하게 시도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현재 주요 지지선은 0.0000125달러와 0.0000113달러 선이며, 이마저도 유지되지 않는다면 단기 급락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지코인(DOGE)의 상황도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최근 22%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예상을 깼다. 0.28달러를 상회하며 단기 고점을 형성했지만, 이후 0.24달러까지 빠르게 후퇴했다. 이 과정에서 거래량 역시 동반 상승하며 매도 압력이 본격화된 정황이 확인됐다. RSI가 70을 넘긴 직후 폭락이 발생한 점은 과열 경고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실종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도지코인이 투기적 자산들의 흐름을 대표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급락은 시장 전반에 걸쳐 짧은 조정 이상의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차별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2,700(약 375만 원)의 저항선을 돌파한 뒤 가파르게 상승해 $3,900(약 542만 원)에 근접하며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기관 및 고래 투자자들의 장기 매수세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평가다. RSI가 과매수권에서 소폭 조정되긴 했지만, $3,200~$3,600(약 445만~500만 원)의 지지선 상단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여타 알트코인이 이익 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세를 겪는 와중에도 이더리움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 내 상대적 강세자산으로 재부상하고 있다. 계속해서 현재 위치를 방어한다면 $4,000(약 556만 원) 돌파도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꼽힌다. 이는 투자자들이 불확실성 국면에서 보다 안전한 중대형 자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특히 변동성이 심한 밈코인과는 다른 구조적 강점을 기반으로 장기 우상향 기대감을 형성 중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