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변동성, 10개월 최저…상승장 전조 신호 강화

비트코인(BTC)의 변동성 지표가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시장이 다시 한 번 큰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역사적으로 유사한 지표 흐름은 가격 급등의 전조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정보 제공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30일 기준 내재 변동성 지수(BVIV)는 현재 40.84로 하락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149주 동안 단 21번만 나타난 낮은 수치로, BVIV가 45 아래로 내려간 경우는 대부분 가격이 국지적 바닥을 다지거나 상승 전환이 이뤄지던 시점과 일치한다. 직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된 2023년 9월 당시에도 비트코인은 2만 6,000달러(약 3,614만 원)에서 출발해 한 달여 만에 50%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BVIV가 45 이하로 내려간 시점은 최근 1년간 모두 강력한 가격 반등이나 횡보 구간과 겹쳤다. 이는 현재의 저변동성이 단기적인 시장 침묵을 넘어 중장기 상승 추세로의 전환 가능성을 의미할 수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다만 아직 명확한 매수세 유입은 포착되지 않고 있어, 일정한 조정과 매집의 과정을 거친 뒤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온체인 분석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단기 보유자 실현 시가총액 감소폭이 현재 -8%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강세장이 시작되기 전 매번 출현했던 강력한 매집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이 과거의 패턴을 반복할 경우, 이번 저변동성 구간 또한 상승 전환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