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의 최신 소셜미디어 활동이 XRP 커뮤니티에 새로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최근 그는 자신의 X(옛 트위터) 프로필 이미지를 XRP 기반 밈코인 ‘PHNIX’를 반영한 아바타로 교체했고, 이는 커뮤니티 내에서 다양한 해석과 함께 주목을 끌고 있다.
새 프로필 사진은 검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슈워츠 CTO와 어깨에 올라탄 불사조(피닉스) 이미지로 구성됐다. 이 불사조는 역시 XRP 로고가 새겨진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으며, 전체 테마는 PHNIX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커뮤니티 멤버들은 이 이미지가 단순한 밈을 넘어선 ‘상징적인 메시지’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XRP가 최근 시장에서 새로운 관심을 받는 시점과 겹친다. XRP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지난한 소송이 마무리된 이후, 수년간의 긴 침체기를 벗어나 다시 거래량과 검색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Coinbase에서 발표한 검색 통계에 따르면 XRP는 24시간 내 가장 많이 검색된 암호화폐 중 하나로 집계됐다.
밈코인 PHNIX의 개발자들은 해당 프로필 이미지가 "명예 NFT" 형태로 구성된 프로젝트 홍보의 일환이라고 밝혔으며, 커뮤니티 일원 중에는 "슈워츠가 PHNIX로 상징되는 불사조를 선택한 것은 XRP의 재도약을 암시하는 신호"라는 과감한 해석도 등장했다. 실제로 불사조는 전설 속에서 스스로 불태우고 다시 태어나는 생명을 상징한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XRP는 2025년 한 해 동안 469%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BTC)의 107% 상승률, 이더리움(ETH)의 91%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성과다. 9월 1일 최저점 2.69달러(약 3,739원)에서 반등해 현재는 2.99달러(약 4,161원)로, 최근 24시간 동안 3% 가량 상승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390억 달러(약 193조 2,100억 원)로 분석되며, XRP는 전체 암호화폐 순위 3위를 유지 중이다.
리플이 최근 발표한 토큰화 미래 전망 및 기관수요 확대 전략과 더불어, 커뮤니티 내 밈 문화의 확산은 XRP의 대중성과 거래량 회복에 긍정적 자극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기술과 커뮤니티의 공감대가 결합된 흐름이 XRP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