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 진전이 있었음에도, 암호화폐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가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머무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으며, 백악관은 관련 내용을 담은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일요일 기준 37을 나타내며 ‘공포’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전날 지수 33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공포·탐욕 지수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의 불안 심리가 높다.
백악관은 이번 합의에 대해 “미국의 경제력과 국가 안보를 지키면서 노동자, 농민, 가정을 우선시한 중대한 승리”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중 무역 협상이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무역 이슈가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을 완화시키면 리스크 자산 선호가 다시 높아질 수 있고, 이는 암호화폐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투자자 심리는 조심스러운 편이지만, 대외 불확실성 해소가 시장 회복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향후 지수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 지표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 방향성 판단의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