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라쿠텐과의 결제 연동 소식이 ‘실사용’ 기대를 키우며 단기 랠리를 지지하고 있지만, 추세 전환 여부는 아직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라쿠텐은 자사 결제 애플리케이션에 엑스알피(XRP)를 통합해 약 4,400만 이용자가 500만 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포인트로 XRP를 구매하거나 라쿠텐 월렛에 보관할 수 있어, 토큰이 대형 소비자 생태계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이번 통합은 230억 달러(약 33조8,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라쿠텐 포인트 시스템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리플 측은 이를 XRP 채택 확대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하며, SBI 리플 아시아 등 기존 협력과 함께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가격 상승, 거래량이 뒷받침
엑스알피(XRP)는 1.32달러(약 1,944원)에서 1.38달러(약 2,033원)까지 상승하며 1.325~1.33달러 저항 구간을 돌파했다. 단일 급등이 아니라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형성된 상승이라는 점에서 ‘축적’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가격은 1.38달러 부근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상승분은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 구간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기술적 흐름은 아직 중립
이번 돌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거래량이다. 얇은 유동성이 아닌 실제 참여 증가가 동반됐고, 대형 투자자 매집과 미결제약정 증가도 확인된다.
다만 거시적인 구조는 여전히 하락 채널 안에 있다. ETF 자금 유출과 실현 손실 지속은 장기 투자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단기 모멘텀과 장기 신뢰 사이에 괴리가 존재하는 셈이다.
핵심 가격 구간 주목
단기적으로 1.37달러는 ‘핵심 지지선’이다. 이 구간을 유지하면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1.40~1.42달러 구간은 본격적인 추세 전환을 가늠할 ‘시험대’로 꼽힌다. 이 구간을 돌파해야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다.
하락 시에는 1.32~1.30달러 이탈 여부가 중요하다. 이 아래로 내려가면 이번 돌파는 ‘단기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커진다.
엑스알피(XRP)는 라쿠텐이라는 실사용 기반을 확보하며 서사 측면에서 힘을 얻고 있지만, 가격이 이를 장기 추세로 연결할지는 아직 시장의 추가 확인이 필요한 단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