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벤처투자자 팀 드레이퍼(Tim Draper)가 비트코인(BTC)에 대한 강한 낙관론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목표가 25만 달러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해당 목표 달성 시점을 2027년 말까지로 제시하면서도, 약 18개월 내 해당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드레이퍼는 2014년 미국 연방보안관청이 실크로드 사건으로 압수한 비트코인 경매에서 약 1,900만 달러를 들여 3만 BTC를 매입한 초기 투자자로,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에도 투자해 온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다. 그는 비트코인을 “미래의 통화”로 규정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수록 달러 대비 비트코인의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약 12만6,000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조정을 겪었으며, 최근에는 7만 달러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조정 국면 속에서도 기관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시장의 하방 지지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TF 자금 유입에 비트코인 하단 지지
시장에서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를 중심으로 한 기관 자금 유입이 가격 안정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하루에만 약 4억7,100만 달러가 순유입되는 등 대규모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비트코인은 7만4,000달러 부근에서 견조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ETF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가 현재 가격대와 유사한 수준에 형성돼 있어, 해당 구간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이는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 보유 성향의 기관 투자자 기반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정학 완화 기대 속 시장 심리 개선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반등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하며 거시경제 환경과의 연동성이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점도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기대를 키우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주간 기준 약 4% 상승하며 상대적 강세를 보인 반면, 주요 알트코인은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ETF 자금 흐름과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핵심 변수로 주시하는 분위기다.
낙관론과 구조적 수요가 맞물린 시장
드레이퍼의 강한 낙관론은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지만, 기관 중심의 구조적 수요 확대는 비트코인 시장의 체질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ETF 자금 유입,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은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중장기 상승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