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중앙은행이 자국민의 암호화폐 보유율이 4%에 그친다고 밝히면서, 유럽 내에서도 낮은 채택률이 다시 부각됐다. 동시에 비트코인(BTC) 초기 물량을 동결하자는 신규 BIP 제안과 크립토닷컴의 예측시장 진출 소식까지 겹치며 시장의 시선이 제도권 확장과 보안 이슈로 동시에 쏠리고 있다.
13일 덴마크 중앙은행인 단마르크스 내셔널방크(Danmarks Nationalbank)에 따르면, 2023년과 비교해 변동이 거의 없는 4%의 덴마크 국민만이 암호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는 조사기관 에피니언(Epinion)이 15세 이상 시민 3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응답자의 다수는 1만 덴마크 크로네(약 1570달러) 미만의 소액만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보유액은 최대 8억4700만 달러, 최소 3억17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됐다.
덴마크는 노르웨이, 핀란드, 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보다 암호화폐 보유율이 낮은 편이다. 이들 국가는 인구의 10% 이상이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돼, 북유럽 내에서도 채택 속도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시장에서는 규제 환경과 투자 성향, 기존 금융 접근성이 이런 격차를 만든 배경으로 거론된다.
사토시 지갑까지 겨냥한 BIP-361 제안
비트코인 진영에서는 제임슨 롭(Jameson Lopp)과 5명의 공동 저자가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비해 ‘잠자고 있는’ 비트코인(BTC)을 동결하자는 새로운 비트코인 개선안(BIP-361)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지난 3단계 구상 중 두 번째 단계로, 깃허브에 초안 형태로 게시됐다.
핵심은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공격에 취약한 초기 P2PK 주소의 코인을 보호하는 데 있다. 특히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 것으로 추정되는 약 74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까지 대상에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제안자들은 이들 자산이 탈취될 경우 네트워크 신뢰와 가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크립토닷컴, 예측시장 진출…규제 공방도 변수
크립토닷컴(Crypto.com)은 고스러리 테크놀로지스(High Roller Technologies)와 최종 계약을 맺고 예측시장 사업에 진입한다. 이번 협력으로 미국 이용자에게 ‘이벤트 기반 예측시장’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상품은 CFTC에 등록된 거래소 CDNA를 통해 공급된다.
예측시장은 선거, 스포츠, 정책, 경제지표 등 특정 사건의 결과를 거래하는 시장으로, 최근 미국에서는 확장 가능성이 큰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주 정부의 게임 규제 당국이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어 사업 확대 과정에서 법적 불확실성은 계속 부담으로 남을 전망이다. 최근에는 바이낸스도 유사 기능을 도입하며 경쟁에 뛰어든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흐름을 단순한 사업 확대보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즈니스 다변화’ 신호로 읽고 있다. 비트코인(BTC) 보안 논쟁과 예측시장 진출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암호화폐 업계는 가격보다도 인프라와 제도, 기술 리스크가 더 큰 화두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 시장 해석
덴마크의 암호화폐 보유율은 4%로 유럽 내 최저권에 머물며 채택 격차가 확인됨
비트코인 양자보안 이슈와 거래소 사업 확장이 동시에 부각되며 시장 관심이 가격에서 구조적 리스크로 이동 중
💡 전략 포인트
국가별 규제·금융 환경에 따른 채택률 차이를 투자 기회로 해석 가능
양자컴퓨터 리스크는 장기적으로 BTC 보안 모델을 바꿀 핵심 변수
거래소들의 예측시장 진출은 수익 다변화 및 신규 시장 선점 전략으로 해석 필요
📘 용어정리
BIP-361: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비해 취약한 비트코인을 동결하자는 개선안
P2PK 주소: 초기 비트코인 주소 형식으로 양자 공격에 취약한 구조
예측시장: 미래 사건 결과에 베팅하는 금융/게임형 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