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영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USDC 담보 대출’ 서비스를 내놨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cbETH를 맡기고 스테이블코인 USDC를 빌릴 수 있는 구조로, 온체인 금융을 실생활 대출로 넓히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20일 코인베이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베이스(Base) 기반 대출 프로토콜 ‘모포(Morpho)’를 통해 제공된다.
이번 서비스는 담보 규모에 따라 최대 500만달러, 약 73억6400만원까지 차입할 수 있다. 금리는 고정이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되며, 상환 기한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다만 대출비율(LTV)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강제 청산 위험이 있어, 담보 가치 하락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미 규제 정비 속 영국 공략 본격화
코인베이스는 2025년 FCA 등록 이후 영국 상품군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올해 2월에는 FCA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아 개인과 기관 고객에게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11월에는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와 예금 계좌도 선보였다.
이번 대출 서비스 추가는 영국 규제 환경이 정비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거래 플랫폼, 커스터디, 스테이킹 등을 아우르는 새 암호화폐 규제안에 대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본격 시행은 2027년 10월로 예상되지만, 현재는 금융광고와 자금세탁방지(AML) 중심의 부분 규제만 적용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대출을 전통 금융과 연결하는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베터 홈 앤 파이낸스(Better Home & Finance)와 협력해 비트코인(BTC)이나 USDC를 담보로 주택 계약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영국 확대가 코인베이스가 ‘거래소’를 넘어 온체인 금융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신호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영국 내 스테이블코인 활용도를 높이고, 담보 기반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금리 변동성과 청산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담보형 크립토 대출의 특성은 여전히 뚜렷하다.
🔎 시장 해석
코인베이스가 영국에서 USDC 담보 대출을 출시하며 거래소를 넘어 온체인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 중이다.
영국 규제 정비 흐름과 맞물려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서비스 확대 신호로 해석된다.
BTC·ETH 활용도가 단순 투자에서 실제 금융 활용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포착된다.
💡 전략 포인트
담보형 대출은 자산 매도 없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
금리 변동 구조이므로 시장 상황에 따른 비용 변화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LTV(담보비율) 관리 실패 시 강제 청산 위험이 크기 때문에 보수적 운용이 중요하다.
영국 시장은 규제 명확화 초기 단계로, 초기 서비스 확장 수혜 가능성이 존재한다.
📘 용어정리
USDC: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가격 변동성이 낮은 디지털 자산
LTV(Loan-To-Value): 담보 대비 대출 비율, 높을수록 청산 위험 증가
모포(Morpho): 탈중앙화 대출을 자동 매칭해주는 DeFi 프로토콜
청산(Liquidation): 담보 가치 하락 시 대출 상환을 위해 자동으로 자산이 처분되는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