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달러 또 좌절…온체인 저항·FOMO 과열 겹쳤나
비트코인이 7만9000달러대까지 반등했지만 ‘진짜 시장 평균가’ 저항에 막히며 8만달러 돌파에 재차 실패했다.
온체인 지표와 함께 FOMO 과열 심리까지 겹치며 단기 상승 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주초 변동성 이후 비트코인(BTC)이 다시 강세 흐름을 회복하며 4월 22일(현지시간) 7만4000달러 아래에서 반등, 7만9000달러를 웃도는 약 3개월래 고점을 찍었다.
다만 이번 랠리에서도 8만달러 돌파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상단 저항’에 대한 경계가 커졌다. 온체인(블록체인 데이터) 지표는 최근 며칠간 상승 탄력이 둔화된 배경을 비교적 선명하게 보여준다.
핵심 저항선 ‘진짜 시장 평균가’(True Market Mean)
온체인 분석업체 알프랙탈의 주앙 웨드슨(Joao Wedson) CEO는 X를 통해 비트코인(BTC)이 8만달러 부근에서 막힌 이유로 ‘진짜 시장 평균가(True Market Mean Price)’를 지목했다. 이 지표는 시장에서 실제로 활발히 움직이는 참여자들의 평균 매입단가(코스트 베이시스)를 추정한다.
특히 장기간 움직이지 않는 휴면 코인(분실 코인 포함)과 채굴자 수익을 제외하고, 유통 중인 공급의 ‘현역’ 구간만을 반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기 매매자와 장기 보유자의 성격을 구분해 평균단가를 더 정교하게 계산하기 때문에, 트레이더 심리에 기반한 ‘동적 지지·저항선’으로 작동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돌파하더라도 ‘3일 확인’이 필요한 구간
웨드슨은 비트코인(BTC)이 7만9000달러 위를 유지하지 못한 배경에도 이 온체인 저항이 영향을 줬다고 봤다. 과거에도 ‘진짜 시장 평균가’는 2025년 말 구간에서 가격을 받쳐주는 지지선으로 의미 있게 작동한 바 있다는 점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설령 비트코인(BTC) 가격이 해당 지표를 상향 돌파하더라도, ‘진짜 돌파’로 판단하기 위해 약 3일 정도의 확인 구간을 두는 편이 낫다고 했다. 확인 없이 추격 매수가 붙을 경우 단기적으로는 매도세가 주도권을 되찾아 수일~수주 단위로 가격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경고다.
8만달러 앞두고 커진 FOMO…과열 신호도
상승 모멘텀이 둔화된 또 다른 배경으로는 투자심리 변화가 꼽힌다. 온체인 데이터 업체 샌티멘트는 4월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이 8만달러에 접근하자 시장 분위기가 ‘FOMO(놓치면 안 된다는 불안)’로 기울며 과열 신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샌티멘트는 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고 8만달러 저항을 넘어서면 신규·복귀 트레이더 유입이 커질 수 있지만, 이상적인 돌파는 낙관론이 다소 식은 뒤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기사 작성 시점 비트코인(BTC)은 약 7만7588달러로 24시간 기준 0.3% 내렸으며, 원화 환산(1달러=1477.50원) 기준으로는 약 1억1459만원 수준이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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