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주요 암호화폐가 5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고 반등을 시도했다. 미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종료를 의결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짓눌렀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상원은 수차례 부결 끝에 50대 47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2월 말 분쟁이 시작된 이후 무려 7차례 시도 끝에 이뤄진 결정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리스크 온’ 분위기가 확산됐다.
비트코인(BTC)은 21일 오전 기준 7만7,200달러(약 1억1,564만 원) 수준까지 상승하며 전일 대비 0.5% 올랐다. 엑스알피(XRP), 이더리움(ETH), 솔라나(SOL)도 0.4~0.8%가량 동반 상승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5일 연속 하락하며 8만2,000달러에서 7만6,000달러 부근까지 밀린 바 있다. 당시에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현물 ETF 자금 유출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통 시장 역시 위험 선호 신호를 보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75% 하락한 배럴당 103.42달러를 기록했고, 10년·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각각 2bp 이상 하락했다. 나스닥 선물도 0.33% 상승하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에 은행의 결제 서비스 접근성 확대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겪어온 은행 서비스 접근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자예 캐피털 마켓의 나임 아슬람 CIO는 “결제 인프라와 예치 서비스 접근이 확대되면 기관 투자자의 신뢰와 유동성, 결제 효율성이 개선되고 장기적인 채택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연준 회의록, 다음 변수로 부상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변수로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공개되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자료로 꼽힌다.
넥소의 데시슬라바 이아네바 애널리스트는 “이번 회의록은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위험 사이에서 연준이 어떤 균형을 두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정책 기대가 맞물리며 단기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다만 금리 경로와 유동성 환경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어,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공존한다.
🔎 시장 해석
미 상원의 전쟁 종식 법안 통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리스크 온' 심리가 회복됐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는 5거래일 하락 이후 반등을 시도하며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된 모습이다.
국채 금리 하락·나스닥 상승 등 전통 금융시장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 전략 포인트
단기 반등 구간에서는 추격 매수보다 주요 거시 변수(FOMC, 금리 경로)를 확인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TF 자금 흐름과 기관 유입 여부를 체크하면 반등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결제 인프라 접근성 확대 정책은 중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편입 신호로 해석 가능하다.
📘 용어정리
리스크 온(Risk-on):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주식·암호화폐 등)을 선호하는 시장 분위기
FOMC 회의록: 미국 연준이 금리 및 경제 상황을 논의한 내용을 기록한 문서로 금융시장 방향성에 영향
ETF 자금 유출입: 기관 및 투자자 자금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가격 움직임에 큰 영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