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 대비 50% 이하 구간에서 흔들리며 시장의 ‘수급 공백’ 우려를 키우고 있다. 기관 투자 축이 약해지면서 단기 흐름이 약세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중반대에서 6만 달러선으로 하락하는 과정에서 기업 재무 기반 매수세가 급격히 둔화됐다. 특히 스트레티지(Strategy) 등 기업형 비트코인 축적 주체의 일일 순매수 규모가 이전 대비 ‘극히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6월 들어 이 같은 ‘디지털 자산 재무(DAT)’ 수요는 사실상 사라진 모습이다. 4~5월 하루 5억 달러(약 7,654억 원) 이상이 유입되던 매수 흐름이 끊기며 가격 지지력이 약화됐다. 스트레티지도 5월 마지막 주 32 BTC를 매도한 뒤 1억 달러(약 1,530억 원)를 재매수했지만, 6만 달러 붕괴를 막지 못했다.
6만~7만 달러 박스권 vs 10만 달러 재도전
현재 비트코인은 약 6만2,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7만 달러 핵심 저항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취약한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장기 전망은 엇갈린다. 번스타인은 이번 사이클을 ‘확장된 상승장’으로 규정하며 2026년 15만 달러, 2027년 최대 20만 달러 가능성을 제시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역시 유사한 범위를 제시했다. 다만 전체 전망 밴드는 7만5,000달러에서 22만5,000달러까지 벌어져 불확실성이 크다.
핵심 변수는 ‘금리 인하’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4분기 반등 시나리오가 강화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횡보 혹은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반등 조건으로 ▲ETF 자금 유입 안정 ▲기업 매수 하루 2억 달러(약 3,061억 원) 이상 회복 ▲금리 인하 현실화 등을 꼽는다. 단기적으로는 여름 동안 6만~7만 달러 구간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형 자산 대비 ‘레버리지 약화’…신규 프로젝트로 관심 이동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 달러로, 과거 저점 대비 기대수익 대비 위험 비대칭성이 줄어든 상태다. 이는 명확한 약세 신호라기보다 ‘자금 레버리지의 이동’을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 레이어2를 표방하는 ‘비트코인 하이퍼(Bitcoin Hyper)’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통합해 빠른 처리 속도와 저비용 스마트컨트랙트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약 3,300만 달러(약 505억 원)를 모집했으며, 프리세일 가격은 0.0136달러 수준이다. 스테이킹 보상은 연 36%로 제시됐다. 탈중앙 브릿지를 통한 BTC 전송과 고속 처리 기능이 특징이다.
결국 단기적으로 비트코인(BTC)은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기관 자금이 다시 유입될지, 아니면 시장 주도권이 새로운 인프라 프로젝트로 이동할지가 향후 핵심 관전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