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오밍 스테이블토큰위원회가 프런티어 스테이블토큰(FRNT)의 크로스체인 인프라를 레이어제로(LayerZero)에서 체인링크(LINK)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로 전환했다. 새 토큰 발행이 아니라 이미 운용 중인 공공기관 발행 스테이블토큰의 백엔드 인프라 교체다.
와이오밍 스테이블토큰위원회와 체인링크는 미국 현지 날짜로 18일 공동 발표문을 내고 FRNT가 다년 계약에 따라 체인링크 CCIP를 독점 크로스체인 인프라로 쓰게 됐다고 밝혔다. 발표문은 위원회가 기존 레이어제로 구현을 완전히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전환 배경으로는 보안 검토가 제시됐다. 앤서니 아폴로(Anthony Apollo) 와이오밍 스테이블토큰위원회 사무국장은 "위원회는 선제적으로 보안 검토를 진행했고 레이어제로의 공시 관행과 운영 보안에 관한 우려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폴로 사무국장은 "검토 이후 위원회는 엄격한 보안·신뢰성 요건을 전반적으로 충족한 유일한 크로스체인 인프라로 체인링크 CCIP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위원회가 이번 결정을 단순한 체인 추가가 아니라 운영 인프라 재선정으로 규정한 셈이다.
FRNT는 현재 아비트럼(ARB), 아발란체(AVAX), 베이스(Base), 이더리움(ETH), 헤데라(HBAR), 옵티미즘(OP), 폴리곤(POL), 솔라나(SOL) 등 8개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운용된다. 위원회는 FRNT를 미국 달러와 단기 미국 국채로 담보하는 공공기관 발행 스테이블토큰으로 설명해 왔다.
FRNT의 초기 구조는 레이어제로 기반이었다. 와이오밍 스테이블토큰위원회는 2025년 8월 19일 FRNT를 처음 공개하면서 레이어제로를 토큰 발행 파트너로 적시했고, 당시 배포망은 아비트럼, 아발란체, 베이스, 이더리움, 옵티미즘, 폴리곤, 솔라나 등 7개 체인이었다.
본지가 앞서 확인한 FRNT의 레이어제로 기반 출시와 헤데라 확대 흐름을 보면 이번 발표의 핵심은 체인 수 증가보다 교차체인 레이어 교체에 있다. 헤데라까지 포함된 현재 8개 체인 운용 구조는 초기 배포 이후 확장된 결과다.
레이어제로는 2026년 1월 사례 연구에서 와이오밍이 31개 경쟁 벤더를 검토한 뒤 자사 옴니체인 대체가능토큰(OFT) 표준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료는 FRNT를 레이어제로 기반 공공부문 스테이블토큰 사례로 소개했다.
이번 전환은 초기 설계가 그대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운영 이후 다시 선택이 이뤄진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레이어제로가 과거 FRNT에 쓰이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며, 와이오밍이 현재 운용 기준에서 체인링크 CCIP를 택했다는 의미에 가깝다.
CCIP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사이에서 자산과 메시지를 이동시키는 체인링크의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이다. 스테이블토큰 발행자가 여러 체인에서 같은 자산을 운용할 때 토큰 이동, 메시지 전달, 검증 구조를 함께 관리하는 데 쓰인다.
체인링크는 CCIP가 기관급 보안과 상호운용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발표문은 CCIP가 SOC 2 타입 2 인증, 내장 위험 통제, 분산 검증 구조를 갖췄고 각 거래가 최소 16개 독립 노드 운영자에게 중복 검증된다고 밝혔다.
다만 와이오밍이 수행한 보안 검토의 원문과 세부 평가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개된 발표문은 위원회의 결론과 전환 사유를 설명하지만, 레이어제로 평가 항목이나 비교 점수까지 제시하지는 않는다.
와이오밍은 2026년 5월 FRNT 준비금의 일일 증명 대시보드를 공개했다. 위원회는 대시보드를 통해 FRNT 유통량과 준비금 구성을 매일 확인할 수 있게 했고, 담보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와이오밍 학교재단 프로그램 지원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미국 상원의원은 엑스(X)에서 와이오밍이 디지털자산 분야를 계속 이끌고 있다는 취지의 지지 반응을 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이번 소식 이후 LINK가 약 3% 올라 9.70달러 안팎까지 움직였다고 전했다.
가격 반응은 개별 보도 기준의 관측치로, 이번 조치의 범위와는 분리해 볼 필요가 있다. 확인된 사안은 FRNT 한 건의 인프라 전환이며, 다른 주정부나 공공기관 스테이블토큰으로 같은 흐름이 확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FRNT는 체인링크 CCIP 기반으로 운용되며, 실제 결제와 브리징, 준비금 투명성 구조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는 이후 운용 데이터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