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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둔화에도 안심 못 해…트럼프 관세, 물가에 '시차 폭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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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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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CPI 예상치 2.3%로 둔화될 전망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수개월 내 물가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美 CPI 둔화에도 안심 못 해…트럼프 관세, 물가에 '시차 폭탄' 될까 / TokenPost Ai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식 통계가 곧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최근 부과된 관세가 당장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5월 14일(현지시간) 발표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이는 팬데믹 발발 직전인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관세 정책이 향후 물가를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수입업체들이 신규 관세 부과 전 대규모로 재고를 확보한 것이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세 효과는 앞으로 2~3개월 후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웰스파고(Wells Fargo) 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관세 시행 이후 당장의 물가 급등은 어려우며, 오히려 불확실한 정책 변화, 소비자 이탈 우려, 사전 수입 확대 등의 요인이 가격 상승을 점진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관세의 본격 반영은 향후 3개월간 나타날 것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상품가격 상승의 파급 효과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CPI 발표에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Core CPI)’은 전년 대비 2.8% 상승해, 3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로 해석되지만, 관세 부과라는 새로운 리스크가 중장기적인 물가 흐름에 복잡성을 더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경제학자들은 당장의 물가 안정에도 불구하고 향후 관세 정책이 확대될 경우, 해당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이번 발표는 인플레이션 둔화라는 긍정적 메시지를 줄 수 있지만, 무역 정책 변화의 여파는 앞으로 더욱 민감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 이후 미국 경제는 관세에 따른 수입구조 변화, 기업 마진 압박, 소비심리의 영향을 점진적으로 반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와 시장 참가자 모두 향후 몇 달간의 물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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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5.10 09: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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