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日, 기준금리 0.75%로 인상…코스피는 오히려 상승 마감

프로필
연합뉴스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했지만 이미 예견된 결정으로 국내 증시는 오히려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캐리 트레이드 자금 회수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日, 기준금리 0.75%로 인상…코스피는 오히려 상승 마감 / 연합뉴스

日, 기준금리 0.75%로 인상…코스피는 오히려 상승 마감 / 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했지만, 국내 증시에는 큰 충격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코스피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일본의 금리 인상이 이미 시장에서 예상된 이벤트였다는 점에서 영향을 미리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0.5%에서 0.75%로 인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일본의 기준금리는 1995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엔화 자금이 더는 초저금리 환경에 머물지 않게 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언젠가는 캐리 트레이드(이자율이 낮은 통화로 돈을 조달해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에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 자금 회수가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해 7월 BOJ가 예상치 못한 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는 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있었다. 특히 일본과 미국 간 금리 차이를 이용해 운용되던 자금들이 급격히 청산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고, 국내 증시 역시 큰 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금리 인상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이전부터 시사해온 바였으며, 주요 현지 언론들도 미리 관련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6.04포인트(0.65%) 상승한 4,020.55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한때 3,997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일본 금리 인상이 공식 발표된 정오 무렵부터는 상승세가 뚜렷해졌다. 이는 시장이 금리 인상 소식을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03%, 대만 자취안지수는 0.83% 오르는 등 외부 충격에 비해 전체적인 투자 심리는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일본의 이번 금리 인상이 본격적인 긴축 시그널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이미 금융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며, 이후 추가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하다면 엔 캐리 트레이드 해소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DB증권 측도 “현재 미국 경기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이 낮고, 일본 내 물가 상승세도 아직 극단적이지 않은 만큼 자금 흐름에 극심한 변동성은 없을 것”이라는 신중한 분석을 내놨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그 강도에 따라 시장 반응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들이 엔 캐리 트레이드 축소에 언제 본격적으로 나설지가 주목되며, 그에 따라 환율과 자산시장에도 점진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미션

매일 미션을 완료하고 보상을 획득!

미션 말풍선 닫기
말풍선 꼬리
출석 체크

출석 체크

0 / 0

기사 스탬프

기사 스탬프

0 / 0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