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이 코스피200지수 움직임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연동 정기예금을 2026년 4월 17일 다시 내놨다. 원금은 지키면서 주가 흐름에 맞춰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는 구조여서, 예금의 안정성과 투자상품의 수익 기대를 함께 노리는 수요를 겨냥한 상품으로 풀이된다.
부산은행이 출시한 상품은 ‘BNK지수연동 정기예금’으로,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지수연동 정기예금은 만기까지 유지하면 원금을 보장받는 대신, 약정한 조건에 따라 기초지수 상승분을 이자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은행권에서는 저금리 국면이나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에서 예금보다 높은 수익 가능성을 찾는 고객층을 겨냥해 이런 상품을 내놓곤 하는데, 부산은행이 이 상품을 재출시한 것은 2011년 이후 약 15년 만이다.
이번 상품은 두 종류로 구성된다. ‘BNK지수연동 정기예금 1차(상승참여형1호)’는 연 2.5%를 최저 금리로 보장하고, 최고 연 4.2%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BNK지수연동 정기예금 2차(상승참여형2호)’는 최저 연 1.1%, 최고 연 6.1% 구조다. 두 상품 모두 만기 시점의 코스피200지수 상승률에 따라 실제 적용 이자율이 정해진다. 지수가 오르면 추가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지수가 하락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해도 약정된 최저 보장금리는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 조건은 비교적 단순하다.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며 계약 기간은 12개월이다. 모집 기간은 5월 6일까지다. 일반 정기예금과 달리 최종 수익이 시장 흐름에 영향을 받는 만큼, 가입자는 최고 금리만 보기보다 최저 보장금리와 지수 상승 시 이자 반영 구조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코스피200은 국내 대표 대형주 200개 종목의 흐름을 반영하는 지수여서, 국내 증시 전반의 방향성이 수익률에 직접 연결된다고 이해하면 쉽다.
이번 재출시는 예금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려운 수익률 환경에서 은행이 선택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원금 손실을 피하려는 심리와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원하는 수요가 동시에 커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금리 수준과 증시 여건에 따라 다른 은행권의 유사 상품 확대 여부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