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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정책기관·조선사, 협력업체 지원 위해 8천억 상생금융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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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과 정책 금융기관, 대형 조선사가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8천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 협약을 체결했다.

 시중은행·정책기관·조선사, 협력업체 지원 위해 8천억 상생금융 협약 체결 / 연합뉴스

시중은행·정책기관·조선사, 협력업체 지원 위해 8천억 상생금융 협약 체결 / 연합뉴스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 대형 조선사가 함께 조선업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금융 장치를 마련하면서 수출 현장의 자금 숨통을 틔우는 공동지원 체계가 본격 가동됐다.

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은 5월 14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삼성중공업, 에이치디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조선업체와 함께 ‘조선 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및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상생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날 울산 동구 한 호텔에서 열린 ‘케이-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 앞서 맺어졌다. 조선업은 대형 선박 수주 이후 실제 건조와 납품, 수출 대금 회수까지 시간이 길어 중간 협력업체의 자금 부담이 큰 업종인데, 이번 협약은 이런 구조적 부담을 금융으로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신한은행은 삼성중공업과 함께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총 213억원을 공동 출연하기로 했다. 출연 규모는 신한은행 178억원, 삼성중공업 35억원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삼성중공업 협력업체에 3천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별보증은 담보력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 협력사도 수출 관련 자금이나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여서, 선박 기자재 납품이나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확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나은행은 에이치디현대중공업과 손잡고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협력업체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기관은 총 4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이행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지난 1월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총 280억원을 출연했다. 우리은행도 한화오션과 각각 178억원, 35억원을 출연한 뒤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보증 프로그램을 활용해 중소·중견 협력사에 무역금융과 기업운전자금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무역금융은 수출입 거래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을 뜻하고, 운전자금대출은 기업이 원재료 구입이나 인건비 지급처럼 일상적인 경영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은행이 단순 대출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기관의 보증 기능과 대형 조선사의 산업 생태계를 결합해 생산 현장에 자금이 실제로 흘러가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조선업은 글로벌 발주 회복과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졌지만, 협력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인건비, 제작 기간 장기화 같은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 지원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면 대기업 수주 실적이 협력업체의 생산 여력 확충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조선업 전반의 공급망 안정과 수출 경쟁력 유지에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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