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분기 카지노와 호텔 사업이 함께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외국인 관광 수요 회복이 본격화한 데다 카지노 방문객과 호텔 객실 판매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한층 개선된 모습이다.
롯데관광개발이 14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1% 늘어난 1천562억원으로 집계됐고,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천500억원대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2024년 8.3%, 2025년 10.7%, 2026년 18.4%로 꾸준히 높아졌다. 단순히 매출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매출이 이익으로 이어지는 효율도 좋아졌다는 뜻이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카지노 사업이 있었다. 1분기 카지노 매출은 1천186억3천만원으로 1년 전보다 40.3% 증가했다. 카지노 이용객도 10만9천631명에서 15만553명으로 37.3% 늘었다. 방문객 확대가 곧바로 매출 증가로 연결된 셈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해외 관광객 유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치는 국내 관광시장 회복세가 기업 실적에 실제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텔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호텔 매출은 381억4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늘었고, 객실 판매 수는 10만9천233실로 37.1%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투숙 비중이 66.8%에서 73.5%로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이는 객실 가동률 개선뿐 아니라 제주를 찾는 해외 방문객이 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식음료 부문 매출 역시 95억4천만원으로 24.1% 증가해 호텔 내 부대사업도 함께 탄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어 올해 연간 실적이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이어지고 카지노와 숙박 수요가 함께 늘어난다면 2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만 관광업은 환율, 국제 정세, 항공 운항 환경 같은 외부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현재의 성장세가 연중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