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산업이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되면서 최근 이어진 대형 수주 성과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주택과 토목, 광역교통 인프라를 아우르는 연속 수주로 중장기 일감 확대 기대가 커졌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계룡건설산업은 부산광역시가 발주한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HJ중공업 컨소시엄에는 HJ중공업과 계룡건설산업, 동원개발, 태림종합건설, 온라이프건설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제1전시장 야외주차장 부지에 총사업비 290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전시시설을 짓는 공사다. 계룡건설산업 지분은 35.835%로, 공사예정금액은 약 838억원(부가세 제외)이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약 2.90% 수준이다. 본 계약 금액은 향후 도급계약 체결 때 최종 확정된다.
벡스코 제3전시장 사업은 부산시가 MICE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해 온 장기 프로젝트다. 앞서 기본설계와 입찰 절차를 거쳐 경쟁 컨소시엄 간 수주전이 진행됐고, 이번에 HJ중공업 컨소시엄이 실시설계적격자 지위를 확보하면서 수주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점이 시장의 관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 전시장은 기존 제1·2전시장과 연계해 대형 행사 동시 개최 능력을 높이는 시설로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국제회의·전시 수용 능력을 확대하고 지역 MICE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계룡건설산업은 최근 한 달 사이 주택과 인프라 부문에서도 잇달아 성과를 냈다. 부산도시공사와 1506억6958만원 규모의 에코델타시티 1BL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 건립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부린개발과는 1442억3019만원 규모의 논산 내동3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토목 부문에서도 조달청 발주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6공구 건설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고, 국토교통부 주무관청의 성남~서초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BTO-a)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지정됐다. 주택과 SOC 프로젝트를 동시에 확보하면서 매출 기반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계룡건설산업은 대전·충청권 기반의 중견 건설사로, 건축·주택과 토목, 유통, 레저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주 흐름이 지역 기반 건설사에서 종합 포트폴리오 건설사로 확장해 온 회사의 사업 구조를 다시 확인시켜 준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