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모노폴리 GO!'가 출시 2년 만에 누적 매출 50억 달러(약 7조 2,000억 원)를 돌파하며 업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 기록 경신 속도보다 월등히 빠른 성과로, 전 세계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모노폴리 GO! 개발사 스코플리(Scopely)는 현지시간 5월 1일, 블로그를 통해 역대급 실적과 함께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마시모 마이에티 스코플리 게임 부문 사장은 "지난 10년 간 전 세계에서 140만 개 이상 모바일 타이틀이 출시됐지만, 그중 24개월 만에 5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게임은 모노폴리 GO!가 유일하다"며 기록의 의의를 강조했다. 기존 최고 성과 게임이 이 수치를 넘기기까지 약 40개월이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약 1.7배 빠른 속도다.
정식 출시 이후 모노폴리 GO!는 2주년을 맞기까지 수백만 명의 이용자를 끌어모으며, 단순한 모바일 게임을 넘어 하나의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스코플리에 따르면 게임 내 사용자 간 연결 횟수는 5억 건, 초대 메시지는 4억 5,000만 건에 이르렀으며, 약 2,000만 명이 공식 커뮤니티 채널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성과 발표와 함께 스코플리는 새로운 업데이트 계획도 밝혔다. 향후 다양한 보드 디자인 추가, PvP(이용자 간 대결) 시스템 강화, 스티커 수집 시스템 확장 등에 나서며, 정기적인 토너먼트와 테마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마이에티 사장은 "모노폴리 GO!는 사회적 연결성과 창의성, 몰입감을 기반으로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우리의 목표는 변함없다"고 전했다.
스코플리는 최근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양대 플랫폼에서 꾸준한 매출 상위를 기록해 왔다. 특히, 향수를 자극하는 모노폴리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소셜 인터랙션 요소를 강화한 설계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한 모노폴리 GO!가 모바일 게임 산업에 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